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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0 아이의 사생활 vs 영화로 인간 탐구하기 - 1부 남과 여

아이의 사생활 vs 영화로 인간 탐구하기 - 1부 남과 여
 

<EBS 다큐프라임 5부작 '아이의 사생활'>

새해가 시작되었다.  벌써 1월 중반이 넘어섰지만 왠지 새해가 시작된 듯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설날을 지내지 않아서 일 것이다.
나름 새해를 맞이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가 인간 개조 프로젝트이다. 바로 나 자신을 새롭게 개조하고자하는 이 욕망은 나의 나머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발전적인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 생각에 이 시리즈를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이 인간 개조 프로젝트는 나 자신을 바로 보고, 타인을 인정하며, 그와 나 사이에 무엇이 가장 좋은 관계인지 설정하도록 하는 방법일 것이다. 게다가  이 긍정적인 방법은 여태까지 나의 삶에 가장 충격적이고 흥미로왔으며 앞으로 몇년동안은 맹신할 것이다.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는 다르다
"남,녀는 다르다 "
우리는 이 명제가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것을 주장하는데 꺼려한다. 왜냐하면 어떤 이들은 이 명제를 '차별'의 다른말로 남용해왔고, 그 남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처럼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것과 다르게 과학적으로 남과 여는 다르다고 한다. 
그야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여성과 남성이 신체가 다른데 어떻게 똑같을 수 있겠어요?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다큐에서 말하는 내용은 사고하는 '뇌'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다큐에서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언어능력 테스트, 큐브 놀이 테스트 등, 온갖 실험을 통해 남, 녀의 뇌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핑크색을 좋아하고 엄마의 상처를 보고 함께 울며,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잘표현해내는 그런 모습은,  움직이는 물체의 장난감을 좋아하고, 자전거의 부속품과 구조를 자세하게 그려낼 수 있으며, 남을 의식해 과장된 몸동작을 보여주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과는 전혀 상반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남성적인 뇌: 체계적인 뇌- 마음속의 회전체
여성적인 뇌: 공감적인 뇌- 다른 사람을 배려 



17%의 마이너리티 그들이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의 실험에서도 예외의 인물들이 드러났다. 
남자아이면서도 여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고 여자 아이인데도 남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남자 아이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 했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잔소리 많이 한다고 별명이 아줌마였다. 게다가 그의 부모는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야단 치려고 하면 눈물부터 흘린다고 했다"
또 예외에 들어간 여자아이는 언니들처럼 인형을 좋아하지 않고, 닭살 돋는 것은 아예 예전부터 꺼렸다고 했다. 엄마는 아이가 너무 여자같지 않아 속상하다고 하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건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이기적 유전자의 법칙에 따라 미래의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에 대한 예비책이라 했다. 즉, 그들은 미래의 환경에 적응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 것일까? 이들이 바로 나의 아이이고 나자신이고 나의 남편이나, 아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남녀가 다르다'를 차별로 보지 않고 구별로 봐야하듯이, 우리는 이 17%의 마이너를 다르다고 인정해야 한다. 그들을 고치려고 다그치고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X-MEN3 돌연변이 왜 없애려 하는가?  


갑자기 왜 <엑스맨3:최후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까? 난 이 영화가 차별과 구별에 대해 아주 확연한 구분을 지어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엑스맨은  돌연변이라는 특정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세상으로 부터 격리되고 하다못해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이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상황을  그려낸다. 그들은 오히려 그들의 능력때문에 불행하다. 게다가 그들은 소수이고 , 메이저들은 그들에 대해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때문에 그 소수를 거세하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을 구하는 수퍼히어로 이기도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배척당하는 불행한 마블코믹스의 전형적인 다크 히어로 이기도 하다. 이들 또한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고, 그 자신을 거부하는 세상에 심한 좌절감도 느끼고 배신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를 인정하도록 노력하고 자신들의 힘을 자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 성인이 된다. 
 


특히 <엑스맨3>에서는 가장 멋진 장면으로 우리가 말하는 차별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잘 알다시피 <엑스맨3>에서는 돌연변이가 정상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약이 개발된다. 그래서 어릴적 아버지의 눈을 속이기 위해 칼로 날개를 잘라내야 했던 소년은 아버지에 의해 그 약을 맞게 강요 받는다. 하지만 그는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 빌딩 유리창을 깨고 한없이 날아가 버린다. 
즉, 이 장면은 사람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없애고 곧 사회가 원하는 어떤 모형으로 만들고자하는 사회의 잔인성을 처절하게 보여준다. 만일 누구의 아버지가 게이인 자식에게 "널 진정한 남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여자와의 성교를 강요한다거나 하는 짓은 위와 같이 잔인한 일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잔인한 일을 수없이 저지르고 있는 줄 모른다.
여자아이가 왜 옷이 그 모양이니?
남자아이가 왜 그렇게 눈물이 해퍼? 울지마!  남자는 인생에서 딱 3번 우는 거야!

우리가 이런 모습을 가장 많이 보는 경우는 남들의 눈을 가장 많이 의식하는 계층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게 된다.그들은 메이저들의 수장이 되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000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수에 대한 생각보다는 우리 다수가 존재하려면 소수를 없애야 한다고 한다. 이들은 왜 그런 것일까? 인류학적으로 볼때, 그 소수가 언젠가 자신의 기득권을 앗아가는 미래의 메이저가 될 수 있다는 그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위처럼 잔인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그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두팔벌려 가슴을 열고 그들 자체로 받아들이는 사랑만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어차피 미래는 다가오니까...


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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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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